K-픽션 시리즈 6) 양의 미래 K-Fiction Series 6) Kong’s Garden

€14.00

ISBN 9791156621164

Language Korean, English

N. of Pages 116쪽

Size/Weight 115 * 188 * 7 mm / 130 g

Author/Editor 황정은

Publisher 아시아

Date of Publication 2015년 04월 17일

Country of Orig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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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6621164

Language Korean, English

N. of Pages 116쪽

Size/Weight 115 * 188 * 7 mm / 130 g

Author/Editor 황정은

Publisher 아시아

Date of Publication 2015년 04월 17일

Country of Origin Korea

ISBN 9791156621164

Language Korean, English

N. of Pages 116쪽

Size/Weight 115 * 188 * 7 mm / 130 g

Author/Editor 황정은

Publisher 아시아

Date of Publication 2015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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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양의 미래(Kong’s Garden)』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릴 적부터 늘 알바를 해온 ‘나’가 실종사건의 마지막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은 작가 특유의 담담한 필치는 주인공이 느껴야 할 슬픔이나 억울함을 독자가 대신 느끼게 하며 작품 속 깊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목차

양의 미래 Kong’s Garden 007

창작노트 Writer’s Note 077

해설 Commentary 083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103

책 속으로

가장 자주 펼쳐본 것은 서른다섯 나이에 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은 소설가의 단편들이었다. 여러 소설가의 단편을 모은 책 안에 그 소설가의 단편 두 개가 실려 있었다. 초기에 쓴 것과 죽을 무렵에 쓴 것이었다. 첫 번째 것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었으나 두 번째 것은 병신 같았다. 별것을 가지고 강박적으로 사로잡히고 울적해하고 비참해하다가 마침내는 더는 글을 쓸 만한 힘이 없다, 그런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괴롭다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고 있었다. 다른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읽을 당시에도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서도 그 두 개의 소설을 반복해서 읽었다. 소설가는 마지막 순간에 걱정되지 않았을까. 내가 죽을 때는 어떨까를 나는 생각했던 것 같다. 병신 같은 건 싫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마지막에 병신 같은 걸 남기고 죽는 건 싫다. 걱정이 될 테니까 말이다. 세상에 남을 그 병신 같은 것이.

The Stories I read the most often were written by a novelist who had killed himself by jumping into a river when he was thirty-five. Two of his stories were included in a short-story collection of different writers. One was written in the early stage of his career and the other around the time he committed suicide. The former was compact and powerful, but the latter was pretty stupid. In that one, the narrator was obsessed with something trivial and he became depressed and miserable. The story ended with lines like I don’t have strength to go on writing and I can’t go on living like this.

I can remember no other details of the story. Although I didn’t enjoy reading it, I kept on reading. I think I wondered if the writer hadn’t been worried right before he killed himself. I also wondered what it would be like when I died. I thought I wouldn’t want to be so stupid. I especially did not want to die and leave a stupid piece of writing behind. I didn’t want to worry about it, whatever stupid thing I’d leave behind.

-006 『양의 미래』 18쪽~21쪽

출판사 서평

“나는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서고 해본 적이 없다.”

이 사회의 무수한 담론 속에서 소외된 이야기들

지난 2013년 계간 《아시아》의 에 ‘이 계절의 수작(秀作)’이라는 평을 받으며 선정되어 국내외 독자들에게 영어로 소개된 바 있는 「양의 미래」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릴 적부터 늘 알바를 해온 ‘나’가 실종사건의 마지막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은 작가 특유의 담담한 필치는 주인공이 느껴야 할 슬픔이나 억울함을 독자가 대신 느끼게 하며 작품 속 깊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 출판사 서평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와 함께 최근 한국 문단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흐름을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NG]

About the book

"Kong's Garden tells the story of 'I', who has always worked part-time since childhood due to her difficult family circumstances, who becomes the last witness to a missing person's case. Hwang Jeong's simple writing style allows the reader to feel the sadness and injustice that the protagonist must feel, and draws the reader deeper into the story.

Publisher's Book Review

"I've never told this story before, anywhere."

Stories marginalised in society's myriad discourses

Selected as one of the "best stories of the season" in the 2013 issue of Asia and introduced to a wide audience in English, "The Future of Sheep" tells the story of "I," who has always worked part-time since childhood due to her difficult family circumstances, who becomes the last witness to a missing person's case. Hwang Jeong's simple writing style allows the reader to feel the sadness and injustice that the protagonist must feel, and draws the reader deeper into the story.

Publisher's Book Review

A literary series that will showcase the unique world of Korean authors and their quirky creativity

With the growing power of Korean cultural content, interest in the Korean Wave is now expanding beyond the entertainment sector into more sophisticated fields such as healthcare, tourism, and cosmetics. While the latest Korean culture, such as K-culture and K-pop, is being introduced to the world in real time, the introduction of Korean literature overseas has been centred on older works. "K-Fiction" is an attempt to dispel the misconception that Korean literature is old and outdated and to introduce the unique Korean literature of the here and now to the world in real time. The "K-Fiction" series aims to be a "direct train" to world literature. We will continue to expand the territory of Korean literature by selecting recent works by young writers that will be recorded as new achievements in Korean literature and introducing them widely in Korea and abroad through the brand "K-Fiction" every season.

"K-Fiction" series leading the latest trends in Korean literature

Diverse works by young writers with both skill and originality

The authors' distinctive styles and worlds give a taste of the new trends in Korean literature.

"K-Fiction" is differentiated by its portrayal of modern people living in the 'now', where the flow of change in contemporary society is faster than ever before. In the 21st century, where values, consciousness, and lifestyles are being transformed in various ways by individualism and capitalism, our everyday lives have been captured by young writers and rediscovered as inexhaustible material for fiction, and new areas of fiction have been pioneered, making the latest Korean short stories interesting and promising.

The acclaim for each work is based on a clear sense of theme, the discovery of new material, and a serious reflection on life. The novels showcase the fierce efforts of young writers to look at contemporary society through their own eyes, and ultimately to speak about the changed reality of society through their unique vigour and freshness. The novels of young Korean writers that shed light on our current state of affairs will enrich our lives and lead us to reflect on the fundamentals of life if we respond to their voiceless cries.

High-quality translation by international translators specialising in Korean literature

Several experts in the translation of Korean literature, including a Harvard University Korean Studies Fellow and a Korea Times Contemporary Literature Translation Award-winning translator, who have previously worked on the Byeolinguk Edition Korean Representative Novels series, have joined the project to further enhance the quality of the translation. Translation is often referred to as a second creation, and translating a work from one country's language into another with a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 is an arduous task. We have tried to convey the essence of the work while making it possible for overseas English-speaking readers to read the translated text fluently. The English translation was carried out by translators specialising in Korean literature from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e Harvard Korean Studies Institute, and the level of the English translation was raised through meticulous checks from translation and editing to the final review by the original translator. K-Fiction will be distributed globally through Amazon, and various programmes such as reading courses and study groups to introduce Korean short stories to international students and short-term foreign residents visiting Korea will be condu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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