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지금의 안부 Poems by T'ae-ju Na

€43.00

ISBN 9791168416642

Language Korean

N. of Pages 128쪽

Size/Weight 120 * 185 * 20 mm / 698 g

Author/Editor 나태주 T'ae-ju Na

Publisher 북폴리오

Date of Publication 2023년 11월 15일

Country of Orig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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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416642

Language Korean

N. of Pages 128쪽

Size/Weight 120 * 185 * 20 mm / 698 g

Author/Editor 나태주 T'ae-ju Na

Publisher 북폴리오

Date of Publication 202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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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416642

Language Korean

N. of Pages 128쪽

Size/Weight 120 * 185 * 20 mm / 698 g

Author/Editor 나태주 T'ae-ju Na

Publisher 북폴리오

Date of Publication 202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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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내 마음이 머무는, 넘기고 싶지 않은 달력

* 일주일에 한 편씩, 52주로 구성된 만년 주간달력

* 미공개 신작 시 다수 수록!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친필 시와 그림

* 탁상 시화집, 나의 안부노트, 스티커, 엽서까지 꽉 찬 알찬 구성

* 초판 한정 2024년 포스터 달력 특전

1주 1시,

일주일을 채우는 포근한 안부 한 편

나태주 시인이 주간달력 형태의 친필 시화집으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일주일마다 넘기는 탁상 스프링북으로 한 주에 한 편씩 시화 작품을 감상하며 스스로의 안부를 챙길 수 있다. 만년형으로 날짜나 기간이 꼭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음 가는 작품에 조금 더 머물러도 되는 ‘넘기고 싶지 않은 달력’이다. ‘첫 번째 주의 안부’부터 ‘쉰두 번째 주의 안부’까지의 여정 동안 각 앞면은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 작품이, 그 뒷면에는 시인의 시화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시화가 실려 있다. 내가 원하는 쪽으로 그때그때 골라가며 세워두고 즐길 수 있다. 이 책을 위해 시인이 친필로 쓴 미공개 신작 시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탁상 시화집, 나의 안부노트, 스티커, 엽서까지 꽉 채운 고급 패키지는 나에게,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따스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Index

- 눈 내리는 지금

별 / 안부 / 근황 / 잠시라도 / 눈부신 세상 / 혼자서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행복·1 /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첫눈 / 동백꽃 아래 / 너를 두고 / 좋다

- 꽃 피는 지금

꽃집 앞 / 풀꽃·3 / 봄인 너에게 / 개양귀비 / 선물·1 / 한 사람 건너 / 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제비꽃 / 꽃 피우는 나무 / 사랑에 답함 / 다시 봄 / 화엄 / 시

- 볕 비치는 지금

미루나무 / 들길을 걸으며 / 연꽃 / 우리들의 푸른 지구 / 아름다운 사람 / 아가야 / 날마다 기도 / 강아지풀을 배경으로 / 섬에서 / 풀꽃·2 / 사는 법 / 다시 구월이 / 축복

- 잎 날리는 지금

행복·2 / 멀리서 빈다 / 그리움·1 / 선물·2 / 이 가을에 / 바람에게 묻는다 / 풀꽃·1 / 십일월 / 부탁 / 그리움·2 / 황홀극치 / 내가 너를 / 그대

저자 소개 Author

저 : 나태주 (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책 속으로

흰 구름 님. 지금 어디쯤 가고 계시는지요? 지금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계시는지요? 한때는 나도 눈물 글썽이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고 가슴 가득 당신을 안고 싶어 안달한 적이 있었지요. 그렇지요. 그 시절엔 당신이 나의 애인이었고 누이였고 고향이었고 미지의 나라였고 사랑 그 자체였으니까요.

당신은 검고도 치렁한 머리칼을 가진 여자. 가까이 가면 그 머리칼에서 알싸한 양파 냄새가 번질 것도 같았었지요. 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멀리 아스라이 있는 사람. 내가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도 커서 벅찬 사람. 팔을 뻗어 아무리 잡아보려고 애를 써도 손끝에 닿지 않는 사람. 다만 아쉬움. 다만 서러움. 다만 그리움.

당신을 만나면 들려주어야지, 마음속에 간직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가까이 만난 일이 없기에 한 번도 당신에게 들려드린 적이 없지요. 그러다 그러다가 그 이야기들 이제는 모두 사그라들고 조약돌로 부서지고 모래알이 되고 말았지요.

하기는 당신 만나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해도 가슴이 뛰고 말을 더듬어 말을 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차라리 아주 가까이 만나지 못한 것이 잘된 일인지도 몰라요.

당신은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주었어요. 흰 구름 되어 하늘 높이높이 떠서 흐르다가 먹구름 되어 가라앉고 안개구름 되어 흩어지기도 했지요. 주어진 모든 생명이 그러하고 사랑이 또 그렇다는 걸 묵언으로 보여주었지요.

그래요. 이제는 당신 가까이 만나지 않은 걸 애달파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으려고 그래요. 이만하면 되었다, 저만큼 당신 높이 떠서 흐르고 아직도 당신 바라보는 나로서 만족이지요. 당신 어디에 있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든지 마음의 평안을 빌어요.

나도 잠시 지구 위에서 평안하게 숨 쉬다가 당신 곁으로 가려고 그래요. 그때 당신 나 알은체 눈짓으로 인사해주고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 밀린 이야기들 들려주시기 바래요. 그러면 그때까지 부디 당신 안녕을 빌어요.

---「서시 - 흰 구름 님에게」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곁에 두고 매순간 나의 마음을 챙겨보세요

전 국민의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나태주 시인이 주간달력 형태의 친필 시화집을 출간했다. 일주일마다 넘기는 탁상 스프링북으로 한 주에 한 편씩 시화 작품을 감상하며 스스로의 안부를 챙길 수 있고, 책상 위, 장식장, 거실장 어디든, 액자를 올려두거나 그림을 붙여놓듯 곁에 세워두면 매순간 나에게 안부의 메시지를 건네는 찰나의 매개가 되어준다. 만년 주간달력으로 날짜나 기간이 꼭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음 가는 작품에 조금 더 머물 수 있는 ‘넘기고 싶지 않은 달력’이다.

이 책은 ‘안부’와 ‘주간달력’을 콘셉트로, 1년 52주 계절의 흐름에 어울리는 시인의 시화가 정연하게 담겨 있다. ‘첫 번째 주의 안부’부터 ‘쉰두 번째 주의 안부’까지의 여정 동안 각 앞면은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 작품이, 그 뒷면에는 시인의 시화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시화 작품이 실려 있다. 하나의 시를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가지 시화로 즐겨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쪽으로, 내 책상 위에 어울리는 쪽으로 그때그때 골라가며 세워두고 감상할 수 있다.

『나태주, 지금의 안부』는 본체인 52주 탁상 시화집에 나의 안부노트, 스티커, 엽서 7종까지 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52번의 안부를 적는 ‘나의 안부노트’에는 일기를 써도 좋고, 편지를 써도 좋고, 시 구절을 필사해도 좋다. 마음을 적어보면서 잠시,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시인의 그림으로 꾸며진 스티커, 그래픽 시화가 그려진 엽서들로 나만의 공간을 장식하거나 주변에 진심의 메시지를 담아 보낼 수 있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건넬 시간이다.

“당신 어디에 있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든지 마음의 평안을 빌어요.” (서시 「흰 구름 님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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